[한경닷컴]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12월 2개의 인덱스펀드에 적립식으로 가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펀드와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대통령이 펀드를 가입한 곳으로 알려진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등은 개인 정보 차원에서 펀드 가입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이 두 은행이 팔고 있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많지 않아 짐작이 가능하다.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에서 팔고 있는 코스피200지수 추종 인덱스펀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이 유일하다.이 대통령이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서 1개씩의 인덱스펀드를 가입했기 때문에 그 중 하나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일 것이란게 업계의 관측이다.

2006년 3월14일에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 15일 기준 설정잔액이 1조461억원에 달하는 대형펀드다.올 들어 거치식 기준으로 17.34%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이 펀드에 작년 12월1일에 적립식으로 가입하고 매달 같은 날 25만원씩 불입했다면,전날 기준 수익률은 17.67%로,총 5차례에 걸쳐 납입한 125만원은 147만원이 돼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과 ‘기은SGe-플러스인덱스파생상품’ ‘기은SG그랑프리인덱스알파파생상품’ 등이 있고 이중 중복 가입을 제외하면 기은자산운용의 두 개의 인덱스펀드가 남는다.이 두 펀드의 수익률은 비슷하며,한 펀드에 작년 12월1일 적립식으로 가입하고 매달 25만원씩 불입했을 경우 17.04%의 수익률로 투자금은 146만원이 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