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연초 제시하는 실적 전망이나 사업계획은 얼마나 지켜질까요? 3년간 상장사들의 이런 IR 내용을 비교 조사한 결과 평균 72점. 수우미양가로 평가한다면 ‘미’ 수준이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최근 3년간 상장기업들이 자체 IR이나 공시 또는 언론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시한 실적 전망치와 실제 달성 실적을 3년간 조사했습니다. 제시했던 실적을 정확히 달성했을 경우를 100으로, 조사대상 336개 기업의 평균은 72.5.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고 연간 실적 전망이 일종의 목표치라 하더라도 기업의 IR도 일종의 투자자들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족한 점수입니다 그나마 코스피 상장사들이 82를, 코스닥 상장사들은 64를 기록해 대형사들의 IR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나았습니다. 하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 중 IR 수치를 비교적 정확히 달성하거나 초과하는 기업들도 꽤 있었습니다. 코스피 시장의 글로비스와 현대제철 그리고 코스닥 시장의 태웅이 최근 3년간 단한차례 어김없이 연초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100% 달성했고, 금호석유화학, 유한양행, 현대중공업 그리고 모아텍 등 10개 사가 최근 2년간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또 실적 전망의 달성 신뢰도 뿐만 아니라 IR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투자자들의 정보 전달 욕구를 제때 채워주고, 정보를 특정 소수가 아닌 대중에게 공식적인 자리와 채널을 통해 전달하는 IR신뢰지표 우수기업에는 부산은행, 삼성전자, 웅진코웨이 등 10사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기업들의 IR에 대해 투자자들이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묻는 투자자 신뢰조사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절반이상이 신뢰도가 낮다고 응답해 기업들의 IR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이 더욱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큐더스IR 연구소가 국내 증시 모든 상장사를 대상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는 336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자료를 조사해 발표했으며, 향후 관련 사이트를 통해 개별기업들의 IR신뢰도 지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