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이 뉴욕증시 장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인텔의 지난1분기 순익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낮춰놓은 실적전망치는 웃돌았습니다. 인텔은 그러나 구체적인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아 주가는 시간외에서만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인텔의 1 분기 순익은 1년전 25센트보다 55% 급감한 주당 11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예상치 3센트는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년전 97억달러보다 감소한 71억달러를 기록해 이 역시 예상치 70억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1분기에 PC판매가 바닥 탈출 조짐을 보여주었고 현재 회복중이라고 밝혔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한 구제적인 전망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2분기 매출은 71억달러, 주당순익은 7센트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의 주가는 올랐습니다. 이베이는 4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인터넷폰 서비스사업부문(Skype)을 분사한 후 내년에 IPO(기업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시간외에서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인텔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은 시간외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이베이 효과로 인터넷주들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배럴당 50달러선 무너졌던 국제유가는 시간외에서 추가 하락했고, 나스닥선물지수는 인텔 영향으로 14pt 하락한 채 거래됐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