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통화기금 IMF가 경기동향을 통해 지금보다 더 비관적으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IMF가 4월 하순 쯤 세계경제 정기동향을 발표하는 데 우리나라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보는 보도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IMF가 제시했던 성장률 예상치인 -4%보다 하향 조정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윤증현 장관은 "현재 경제 상황은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된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광공업생산이나 서비스업, 경기선행지수 등에서 좋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무역수지도 4월 이후, 연간으로도 흑자가 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외평채도 성공적으로 발행해 한국 에 대한 신뢰도 확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한 로켓발사 다음날 시작해서 무려 36시간만에 성공적으로 발행했는데 이것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가 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조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세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아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긴 호흡으로 앞날을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국회에 제출된 추경예산안이 이달 안에 통과되면 5월부터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추경의 성공 여부는 복지전달 체계의 개선에 달려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각 부처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