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가의 지난해 평균 소득이 전년대비 감소한 가운데 부채는 평균 2천579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가의 소득은 전년대비 1.7%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08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농가 소득은 3천52만원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했습니다. 농업소득이 7.2%, 경조수입 등 비경상소득이 23.2% 줄어들었고 지난해 사료와 비료 등 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농가의 가구당 부채는 2,579만원으로 지난해 연초보다 7.8% 증가했습니다. 농가의 가구당 자산은 3억4123만원으로 연초 대비 2.8% 늘었습니다. 농가의 가계 지출은 출타한 자녀에게 주는 교육비, 생활비 같은 비소비지출이 줄면서 3.4% 감소한 2천710만2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업만 하는 전업농가보다 겸업농가의 소득이 높았고 특히 그중에서도 농업외 수입이 농업 수입보다 많은 농가의 소득이 더 높았습니다. 어가의 지난해 평균 소득은 3천117만 6천원으로 2007년보다 1.7% 늘었습니다. 어가 역시 어업경영비가 증가했지만 총수입이 경영비 증가 폭보다 더 크게 늘면서 어업소득이 전년보다 15.3% 늘어난 1천380만1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산물 어획이나 양식도 늘었고 수산물 가격도 좋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어가 평균 가계지출은 2007년 2천296만3천원에서 지난해 2천540만5천원으로 10.6% 증가했습니다. 어가의 평균 자산은 2억2천107만원, 부채는 3천359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2.2% , 2.4% 감소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