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정유는 정체, 유화 경기는 단기 호조 지속...대우증권 ■ 정유 시황: 유가는 50달러 초반에서 정체, 정제마진은 4주만에 하락 지난 주 국제유가(WTI 기준)는 평균 0.3% 상승했다. 원유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배럴당 50달러선을 지지하고 있다. 정제마진은 4주만에 하락했다. 최근 지속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으로 판단된다. 4월 정유 시황은 일시적인 소강 상태에 진입할 전망이다. 유가의 경우 최근의 단기 급등, 재고 증가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조정이 예상된다. 정제마진 역시 최근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절대수준은 여전히 낮다. 비수기 진입 및 인도/중국 신규 정제설비 가동에 따라 정제마진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 화학 시황: 중국 수요 강세, 정기 보수 등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 지속 지난 주 납사 가격은 0.4% 상승했다. 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Dubai +6.2%)했지만 주요 NCC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수요가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요 유화 제품들의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건설, 가전 제품용 유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역내 주요 업체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여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석유화학 시황 호조는 5월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유화 제품 수입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가전하향 등의 내수 부양책에 이어 증치세 환급률 인상을 통해 수출 부양에도 나서고 있다. 역내 주요 NCC 업체들의 정기보수, 이란 석유화학 업체들의 가동 차질 등을 감안하면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난 4월 10일자로 사우디의 Petro Rabigh(에틸렌 130만톤)가 가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단기 시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건이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 SK에너지, LG화학, 휴켐스, OCI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현재 정유 시황은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2009년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 상승, 수요 증가에 의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Top Pick은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단기적인 시황 회복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었고, 경기 둔화,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시황 악화가 우려된다. Top Picks는 LG화학(그린카, 분할로 인해 4/20일 재상장), 휴켐스(중국 가전하향 정책, 탄소배출권), OCI(舊동양제철화학, 태양광) 등 정책 수혜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