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고객들은 사은품으로 '주유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J홈쇼핑이 지난 3월 한달간 이 회사의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상품 구매시 함께 받고 싶은 사은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유권이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유권은 실제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어 기름값으로 나가는 생활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건과 라면이 그 뒤를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

영업관리팀 성낙제 팀장은 "수건은 동네 슈퍼마켓 하나만 개업해도 쉽게 받을 수 있었지만 불황으로 인해 수건 한 장 나눠주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게 돼 수건이 때 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면은 각 유통업체들이 대표적인 불황형 사은품으로 증정행사를 벌이며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올리브유 세트'와 '커피믹스', '섬유유연제', '세제' 등 생필품이 받고 싶은 사은품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CJ홈쇼핑은 오는 16~17일 '2일간의 붕붕 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주유 할인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CJ홈쇼핑 방송이나 인터넷 CJ몰에서 방송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총 구매금액의 합이 1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SK 주유할인 5000원권'(1매)을 준다. 내달 4일에는 고객이 등록한 휴대전화로 전국 4500개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유할인권 인증번호'도 일괄 발송해 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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