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후차량 보유자들이 내달 1일 이후 신차를 구입할 경우 70%의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지만 자동차 업계는 5월 추가 할인에 대해선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지원책 발표 이후 급증하고 있는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이 달에 너무 많은 인센티브를 이미 써버렸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13일 "이달 중 내수 판매 회복을 위해 내걸 수 있는 각 종 할인 조건은 거의 다 발표했기 때문에 5월 추가 할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GM대우도 내달 추가 할인 방침 여부에 대해 "더 이상의 할 인은 없다"고 일축했으며, 르노삼성도 "할인을 확대할 경우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달 초 일반 신차 구매고객들이 구입을 꺼릴 것 을 감안해 그랜드 스타렉스 구입시 100만원을 할인해주고, 클릭과 베르나도 30 만원까지 깎아주는 등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도 포르테(50만원 ), 로체(120만원), 쏘울(50만원) 등 일반 신차 구매객의 할인폭을 대폭 늘린 바 있다.

GM대우는 다자녀 가구와 신혼부부, 신규 취업자와 창업자 등이 차량을 살 때 가격을 깎아주는 `희망 프로젝트' 행사를 계속하 는 한편 중형 세단인 토스카 프리미엄6의 기본 할인폭도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