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제품가격을 올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여부에 관한 조사를 받은바 있는 음료업체 롯데칠성이 결국 음료 가격을 일부 인하했다.

롯데칠성은 오는 15일부터 탄산음료와 주스, 스포츠음료 등 모든 음료제품의 가격을 3~4% 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의 대표상품인 칠성사이다의 가격이 4% 내려가며, 탄산음료, 주스, 스포츠음료 등 기타 제품가격도 평균 3% 인하된다.

롯데칠성은 지난 2월 16일 음료수 제품가격을 7~8% 올렸었다. 1490원이던 '칠성사이다'(1.5ℓ)를 1580원으로 약 7% 올렸고, 캔커피 '레쓰비마일드'(185㎖)와 생수 '아이시스'(500㎖)도 각각 8.3%, 7% 가격을 인상했다.

그렇지만 롯데칠성은 이번에 제품가격을 평균 3~4%만 인하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환율상승 등의 요인 때문에 제품가격 상승분을 모두 내릴 수는 없었다"며 "최근 환율이 1500원대에서 1300원대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입원재료 비용감소도 어느정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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