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업체 피죤은 1978년 창립 이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해 왔다. 당시 국내 시장에서는 획기적이었던 체험 마케팅과 샘플 마케팅으로 섬유유연제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섬유유연제를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7년 동안 사용한 무료 샘플만도 1t 트럭 1200대 분량에 달한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은 철저한 고객 성향 분석과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피죤은 고객 욕구를 이해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주부 설문조사단이나 전문 조사기관,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케팅과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고객 중심에 힘입어 현재까지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친환경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환경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입에 넣어도 해가 없는 살균세정제 '무균무때'를 만들기 위해 10년을 연구했으며,피죤을 만드는 공장의 폐수 정화시설을 거친 물은 붕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게 만든 것은 유명한 일화다.

앞으로 피죤은 세제나 유연제 중심의 '홈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퍼스널 케어' 제품에도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