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오니 기분 짱이에요. '울버린' 재미있게 보세요. "

30일 개봉하는 영화 '엑스맨 탄생;울버린' 홍보차 내한한 할리우드 톱스타 휴 잭맨이 10일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한국 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는 그의 바람에 따라 이날 서울 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잭맨은 한국어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3년 전 방문에서) 한국인들이 보여준 환대는 그 어느 곳보다 따뜻했다. 아버지가 사업 때문에 한국을 자주 방문해 매년 2개월 정도 머물렀다. 아버지는 한국에 대해 기술의 선봉에 선 나라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한국에서 사온 한복을 여동생이 입어본 적도 있다. 아내와 아들도 한국을 좋아한다. 학교에 가는 아들을 데려오지 못해 아들이 화가 났다. "

이 영화에서 그는 근육질 몸매로 눈부신 액션을 소화한다.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들려줬다. "운동을 많이 하고,한국식 바비큐(갈비)를 먹은 덕분이다. 지난 3편에서 민첩하고 동물적인 면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근육을 늘리는 데 역점을 뒀다. 세 시간마다 달걀 프라이를 먹는 등 탄수화물을 배제한 식사를 했다. 코리안 바비큐는 정말 짱이다. 뉴욕에 있을 때는 소호 거리의 한국 식당에서 매주 한 차례 즐기곤 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