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차량 부정적 인식 크게 개선

국내에서 디젤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폴크스바겐코리아가 최근 2009 서울모터쇼를 찾은 방문객 300명을 대상으로 '디젤 엔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는 디젤 엔진이 동급의 휘발유 엔진에 비해 연비가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향후 수입차를 구매할 경우 디젤 승용차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89.6%에 달했다.

디젤 엔진에 대한 장점으로는 62.5%가 우수한 연비와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았으며, '토크가 커서 운동 성능이 좋다'(26.7%),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다'(10.7%) 등이 뒤를 이었다.

진동과 소음, 매연의 개선 정도에 대한 인식에서는 전체의 65.2%가 '휘발유 엔진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으로 개선됐다'고 대답, '어느 정도 개선됐으나 여전히 휘발유 엔진에 미치지 못한다'(30.7%)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수입차 업체의 디젤 엔진 브랜드에 관한 인지도에서는 59.3%가 TDI를, 25.3%가 HDi를, 10.7%가 CDI를 꼽아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TDI 디젤 엔진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