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14~15일 일반 청약이 예정된 티플랙스(대표 김영국)는 스테인리스 환봉을 만드는 업체다. 스테인리스 환봉은 배를 만들거나 석유화학 공장을 지을 때 쓰이는 중간재다.

1982년 태창상회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91년 태창스테인레스라는 법인으로 전환한 후 1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2007년에 티플랙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지난해 국내 스테인리스 환봉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36.8%)를 차지했으며,600여개사에 납품할 정도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본사가 있는 안산 공장에서 환봉을 가공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완공해 준공검사를 앞둔 당진 공장에서는 스테인리스 후판을 생산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외 스테인리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후판사업에서도 기존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김 대표는"환봉으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판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엔 매출 588억원,영업이익 54억원,당기순이익 35억원을 거뒀다.

티플랙스는 오는 24일 575만3000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 주식 수는 105만8979주,공모가는 3000원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을 포함한 63.45%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