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이어 연내 추가 발행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조달로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정부가 2년 반만에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투자자의 관심 속에 외평채를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외평채는 5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달러와 10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달러 2종류입니다. 각각 미국 국채 금리 대비 400bp와 437.5bp의 가산금리를 얹은 5.864%와 7.260%로 발행됐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발행금리가 낮고 물량도 충분해 향후 은행과 기업들의 외화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외평채 발행시 바로 외환보유액에 잡힌다"며 "각종 위기설 등 근거없는 루머와 북한 로켓 발사로 인한 불안심리 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부는 대내외 경제 여건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최대 30억 달러이내에서 외평채 추가 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국회 대정부 질의에 참석한 윤증현 장관도 "외평채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증현 장관은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감세 등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세계적인 추세가 법인세율 인하해서 기업 투자의욕 고취하고 결과적으로 경제활력 회복에 기여함으로써 전체적인 경제규모 커지고 거기에서 재원이 마련되면 그 재원을 가지고 복지쪽 지출도 늘려 갈 수 있다는 논리적 배경을 갖고 있다" 윤 장관은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펀더멘털 개선과 원활한 외화 유동성 조달 등으로 안정되고 있다"며 "은행들의 도산 가능성도 낮아 2차 금융위기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채무에 대한 지적에는 "국제통화기금 기준으로 국가채무를 계산하고 있고 OECD 기준으로 해도 국가 재정은 건전한 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