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최근 국내 경기의 가파른 하강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두달째 연 2%로 동결했습니다. 한은은 최근 국내경기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지표를 중심으로 그간의 가파른 하강세가 둔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지난 4분기 연말까지 하강 속도가 매우 빨랐지만 최근 1~2개월 사이에 그 속도가 상당히 완만해 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미국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가시지 않은 만큼 이후 국내 경기가 다시 하강할 조짐을 보인다면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이성태 총재는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향후 성장의 하향위험은 여전히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경제상황에 불확실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서 정책 결정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결정 될 것." 이 총재는 향후 경기에 대해 상반기 중에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