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기자의 IT 나침반 시간입니다.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슈를 가지고 나왔습니까? 지난 주말이지요. 4월5일 오전 11시30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습니다. 발사 사흘째까지도 미사일이냐, 인공위성이냐는 논란도 있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논란을 떠나 2, 3단계의 추진체가 추락하기 전에 3천㎞ 이상을 날아간 사실만으로도 큰 위협인데다 앞으로 성능을 보안해 1만㎞까지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사거리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과 1천300㎞의 노동 미사일을 실전배치해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 내에 넣었으며 2006년부터 사거리 2천500㎞ 이상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을 실전 배치함으로써 일본 열도까지 위협하는 타격 수단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발사한 추진체는 그 성능으로 보아 하와이, 알래스카, 미국 서부 지역까지도 위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규정에 따라 사거리 300㎞, 탄두 중량 500㎏ 이내에 묶여 있어 중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북한 미사일 전력의 불균형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북한의 로켓발사 강행으로 정부가 북한 미사일 기술의 획기적인 진전에 대응한 새로운 방어체제를 구축에 나섰습니다. 정치권도 미사일기술통제체제의 변경을 비롯해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미사일 방위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한국형미사일방위체계, 이른바 MD시스템 구축이라고 하죠.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미사일 방위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 사업은 총 3천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일단 상대방이 쏜 발사체를 레이더를 통해 감지하고 이에 대한 데이터를 처리한 후 페트리어트 미사일로 요격하는 체계 입니다. 따라서 한국형 미사일 방위체계는 레이더 도입과 작전통제시스템 구축 그리고 요격시스템 도입 등 세가지 단계로 구성됩니다. 현재 정부는 한국형 미사일 방위체계 구축을 위해 사업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자들이 참여하고 있나요. 일단 레이더와 요격시스템은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해외 사업자 위주입니다. 페트리어트 미사일의 경우 국내에는 사업자가 없어 록히드마틴 등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도입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가는건 레이더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요격시스템에 전달하는 중각의 데이터처리 기술입니다. 좀더 풀어서 말씀 드리자면 미사일 방위체계란 상대국이 쏜 미사일이나 로켓을 레이더를 통해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작전시스템에서 분석, 데이터화한후 페트리어트미사일 등 요격시스템에 전달하는 구조인데요. 이 가운데 작전시스템은 정보 분석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여기에 방위산업 전문기업인 휴니드가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이번달이나 다음달까지는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니드는 보잉사 등 해외 기업들과 공동으로 이 사업에 입찰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사업자는 휴니드입니다. 국내 기업이 관련 연구와 사업추진을 하는 주사업체가 되야 된다고 방위사업청이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위체계 사업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총 3천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데이터 처리 등 작전시스템은 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일단 이 사업에 참여되면 MD시스템에 대한 독점적인 구축 기회와 향후 시스템 유지보수 등에 안정적이 매출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 국가 미사일방어체계라는 대규모 사업 그리고 방위사업체로서 입지를 굳힐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셈입데요. 일단 선정이 되는게 중요하겠죠.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예. 이달말 또는 다음달로 예정된 입찰결과에 회사는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에 따르면 휴니드와 보잉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한곳과 국내 삼성SDS로 구성된 컨소시엄 등 총 2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기술력을 80%, 입찰 가격을 20% 정도의 비중을 두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복수 선정이 아니고 한곳만을 선정하는게 확실하며, 이에 따라 숫자로본 확율은 50%정도 됩니다. 그러나 결과를 떠나서 방위사업에 전념해온 휴니드의 경우 이번 MD시스템 구축에 따라 회사의 입지는 확고히 다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정부가 최초로 도입하는 미사일방위체계에서 중소기업인 휴니드가 이름을 올린것만으로도 회사의 매출 성장 기회는 앞으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휴니드는 이번 북한 로켓발사에서 최초 정보를 파악한 한국형 이즈스함인 세종대왕함에 데이터처리 시스템을 구축한바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위성에 대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이번에 북한의 로켓발사를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된 이유가 한국형 이즈스함인 세종대왕함의 공이 컸다고 군사전문가들이 극찬을 한 바 있습니다. 세종대왕함에 데이터처리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는 휴니드의 기술력도 정부가 인정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도 평가됩니다. 휴니드는 앞으로 조만간 세종대왕함 관련 데이터 처리시스템의 추가 공급 결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지난해 1,2호함에 대한 계약을 완료하고 조만간 3호함으로의 공급결과도 나올 예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미사일방어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과정에서도 다소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된게 아니냐는 예측도 해볼 수 있습니다. 실적면에서 휴니드는 지난해 무선통신기 관련 상당히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했었는데요. 올해 미사일방어시스템 구축 등 방위사업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면서 투자한 비용을 거둘수 있는 시기가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