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중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초저금리 시대, 금융시장 불안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시중자금이 증시와 펀드 등으로 발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단기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에서는 지난달에만 3조7천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증시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MMF 잔액은 올해들어 매달 10조원이 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과 경기 회복 조짐 등으로 대기성 자금이 빠르게 유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하한 탓에 은행 수신도 크게 줄었습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3%대까지 하락하면서 지난달 은행 수신은 2월보다 5조2천억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고, 단기금융상품과 주식, 회사채 등으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습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박사 "미국뿐 아니라 그동안 전세계 주식시장이 좋았는데 그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서 유동자금이 증시로 들어가 주가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 그동안 단기화 양상이 뚜렷했던 시중자금이 점차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 이동하면서 금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