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쌍용자동차가 약 2천6백여명을 감원합니다. 구조조정을 포함해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노조의 반대가 큽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쌍용자동차가 발표한 경영정상화방안은 당장 유동성을 마련하기 위한 단기적인 대책과 향후 생존과 성장을 이어갈 중장기 대책으로 짜여졌습니다. 당장 급한 것은 단기적인 대책. 그중 핵심은‘감원’입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이번에 구조조정되어야 할 인원은 2천646명이다. 전체 인원의 36%이다. 전체 생산직의 46%, 사무직은 20% 수준이다." 인력을 줄이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복지혜택도 줄여 연간 약 2천32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이미 회사의 감원 방침에 대해 총력투쟁하겠다고 밝혀 노사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회사측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노조 주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지금 같은 경제 위기를 맞아서 판매량을 약간 줄였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다. 저희 같이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간 회사에서는 잡세어링 갖고는 회생을 할 수 없다." 쌍용자동차는 감원 외에도 포승공장 부지와 영동물류센터 등을 매각해 최대 2천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앞으로 5년간 2개의 승용차를 포함=해 모두 5개의 신차를 내놓고 해외 신시장 개척과 대형 딜러 육성, 그리고 협력사와 연계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생존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총체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면 2011년 경에는 선진 메이커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몇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다시 한번 회생의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 방안이 제대로 시행될 지는 우선 노사 문제에 달렸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