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광통신연구실(책임교수 이경식)은 빛에 초당 100억비트 이상의 음성,영상을 포함하는 데이터와 바이오 정보를 포함하는 주변 환경 관련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빛에 실어서 수많은 가입자들한테 보낼 수 있는 여러 가지 광통신 기술과 광센서 기술을 연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연구실은 세계적인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활발한 연구교류를 해오고 있다. 또한 광통신연구실에서는 창의적 생각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춰 경쟁력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40여명의 석 · 박사 인력을 배출하기도 했다.

광통신연구실은 정부 및 산업체 과제 수행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으로 통신 및 테라헤르츠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레이저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유해가스를 검출하는 광센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BK21사업의 하나로 초고속 광통신네트워크용으로 적합한 광자결정광 섬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실은 최근 삼성전자와의 산 · 학협력을 통해 3년간 한국과학재단의 특정기초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실리콘 기판 위에 여러 가지 소자들을 집적한 다양한 종류의 소형 외부공진기 레이저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연구실 관계자는 "이러한 집적기술을 활용하면 앞으로 저가의 FTTH용 송신기 구현 외에도 보안,의료,환경,기초과학연구에 응용할 수 있는 테라헤르츠파 발생장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노 바이오센서 분야에서도 최근 수년간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의 심상준 교수팀과의 지속적인 협력연구를 통해 각종 암 및 질병의 조기 진단에 응용 가능한 휴대형 SPR 광바이오센서,감도가 뛰어난 고성능 DNA 검출용 광바이오센서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연구실은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소자 집적기술을 포함하는 광통신 및 광센서 기술을 차세대 유망 연구분야인 바이오,환경,에너지 및 나노기술과 융합해 조기 암 진단을 위한 바이오 물질 검출,환경유해물질 및 가스 검출,질병진단,환경오염모니터링,식품안정성평가,에너지 및 고전력시스템 모니터링에서 핵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연구실은 신성장 동력인 LED조명,디스플레이,신소재-나노융합,바이오기기 분야와의 기술 접목도 시도하고 있다. 이경식 책임교수는 "축적된 경험과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IT,BT,ET,NT와 관련된 각종 산업에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