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업은행장은 8일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대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한 자산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할 경우 이에 적극 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본지 3월19일자 A1면 참조
☞ 동부, 産銀에 "메탈 사달라"…구조조정 지원 요청

산은은 이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사모펀드(PEF)를 조성,기업이 매각을 원하는 계열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부하이텍이 제안한 동부메탈 인수도 이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기 위해 투자자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산은은 사모펀드를 통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추후 되팔아 수익을 낸다는 방안이다.

동부는 동부메탈 매각 작업이 국제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워지자 최근 산업은행에 매각 주선과 인수 참여를 요청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