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유통단지 상가 분양을 금지해 달라는 원주민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르면 이달말 일반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당초 이번 달 개장할 예정이었던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파이브. 8천 3백여개에 달하는 점포 가운데 18%만이 청계천 이주상인에게 특별분양된 상태입니다. 분양율이 저조하다보디 개장일은 올해 7월로 일단 늦춰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개장이 늦어질수록 서울시가 부담해야할 금융비용은 늘어만가고 있습니다. 청계천 상인과의 협의에서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서울시는 사실상 일반분양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원래 이주단지를 계획했지만, 3번에 걸친 분양에도 이 분들(청계천상인)이 안 오시니깐 비워놓고 계속 있을 순 없잖아요. 여러번 기획를 줘도 이 분들이 안오신다고 하니 방법이 없는 거 아닙니까?" 서울시가 일반분양을 결정함에 따라 청계천 상인을 위한 상권조성이라는 당초 사업 취지는 상당 부분 퇴색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일반분양 역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결국 서울시는 청계천 이주상인을 위한 특별분양을 추가로 실시하지 않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일반분양만으론 분양률 제고가 사실사 쉽지 않아 개장이 한없이 늦춰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일반 분양을 하면서 청계천 상인들한테도 분양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검토중이다." 분양과 개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서울시의 애물단지가 되버린 가든파이브. 당초 사업 취지가 퇴색되면서 일반분양의 성공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