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아파트값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지난 주 서울 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7천7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뱅크는 서울지역 121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마지막주 667조7천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지난주(4월초) 668조5천여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3월) 시가총액이 전달(2월)보다 7천200억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가 반전했습니다.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 제2롯데월드 등 개발 호재로 수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호가 상승" 실제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시가총액이 전 주(3월 마지막주)에 비해 5천800억원 늘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하는 서울지역의 아파트거래량 역시 최근들어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처럼 지표로 봤을 때 서울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분명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지표상의 개선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일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승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강남권과 양천구를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거래가 부진하다는 게 근거입니다. 다만 주택 거래량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올라가면 어느정도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