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매도 금지조치가 내려진 이후 국내 증시에서 대차거래가 급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올 들어 국내 증시의 주식 대차거래가 크게 줄었습니다. 주식대차거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 필요에 따라 주식을 일정 기간 빌려주고 받는 것으로, 보유주식 없이 주가 전망에 따라 주식을 내다 팔고 주식을 빌려서 갚는 방식의 공매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식대차거래 규모는 13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조5천억 원에 비해 50.2%가 급감했습니다. 체결 수량 기준으로도 4억2천만주로 파악돼 지난해 같은 기간 6억2천만주와 비교하면 32%감소했습니다. 대차거래의 미상환잔고 즉 빌려서 아직 갑지 않은 주식규모도 10조3천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조원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대차거래의 미상환잔고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 된 그 기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내린 공매도 금지조치의 직접적인 효과가 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전체 대차거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94%에 육박하는 등 대부분의 차거래가 외국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중 체결금액 기준으로 대차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전자, 하이닉스 순이었으며 이들 거래량이 전체 대차거래량의 30%를 넘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