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지난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이 작년 동기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 · 기아 · GM대우 · 쌍용 · 르노삼성자동차 · 대우버스 ·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7개사의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68만6221대로 작년 같은 기간(101만121대)보다 30만대 이상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외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진 탓이다.

현대차 생산량은 1분기 32만914대로 29.4% 감소했고,기아차는 20만6630대로 19.1% 줄었다. GM대우(-48.7%) 쌍용차(-75.3%)는 생산 감소폭이 더 컸다.

승용차 차종별로는 소형차만 1분기 6만812대가 팔려 17.4% 늘었을 뿐,경차(-28.7%) 중형차(-23.1%) 대형차(-18.8%) 등 나머지는 내수판매가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줄었다. 상용차 중에는 버스 내수판매가 1만3511대로 11.2% 뒷걸음했다.

이상열 기자 ma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