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함에 따라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 상품의 매출이 대형마트에서 크게 늘었다.

6일 GS마트에 따르면 지난 4, 5일 매출을 조사한 결과, 스팸과 같은 축산통조림과 라면은 각각 전주대비 45%, 23% 증가했다. 또 과일통조림과 생수도 각각 전주 보다 14.6%, 8.6% 늘었다.

이 상품들은 대북 외교 마찰로 불안이 고조될 때마다 사재기 현상을 보이는 대표 품목이다.

특히 전국의 GS마트 14개 점포 중에서도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장 근접한 경기도 고양점의 매출이 가장 크게 올랐다. GS마트 고양점에서는 지난 주말 축산통조림과 라면 판매량이 각각 전주보다 87.2%, 26.9% 늘었으며 생수도 전주대비 11.5%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GS리테일 오부균 영업기획팀장은 "아직까지 사재기 현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라면과 생수 등의 매출이 지난주보다 크게 올랐다"며 "이번 주에는 관련 상품의 발주량을 평소보다 1.5배 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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