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차관보는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활성화를 위한 선결 조건인 아시아 역내 채권 신용보증투자기금의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차관보는 G20 금융 정상회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아시아 채권의 신용보강을 위해 신용보증기구를 설립하면 기존의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용보증기금과 기구 설립은 오는 5월 재무장관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G20 정상회의가 마무리된 만큼 우리 정부는 ABMI 활성화에 보다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20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끌고 가려는 방향대로 G20회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유럽 중심으로 흐르려던 G20회의에 있어 우리가 가교 역할에 나서면서 전체 회원국의 입장을 반영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평가했습니다. 신 차관보는 "G20회의 진정한 승자는 IMF"라면서도 "강대국들의 의견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가 원했던 의제들 상당수가 합의된 점을 볼 때 이번 G20 정상회담의 숨은 주역은 대한민국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각국이 5조 달러의 재정지출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IMF가 각국이 '08~'10년 사이 위기극복을 위해 지출하는 재정의규모를 추산한 것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어서 미국에서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각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필요하며 수치를 넣는 것이 좋겠다는 중재에 따라 합의문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