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연동예금·今관련 상품·후순위채 등 관심둘만
은행 상품이라고 하면 만기와 수익률이 정해진 정기 예 · 적금을 떠올리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은행 상품 중에서도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면 일반 예 · 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있다.



지수연동예금이 대표적이다. 지수연동예금은 기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일반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원금은 보장되지만 중도에 해지하면 원금의 2~3%를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15일까지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수익률이 정해지는 '세이프 지수연동예금'을 7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고수익형 상승형 하락형 등 3가지 유형이 있는데 고수익형은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최고 연 13.2%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예금 만기 전에 코스피200 지수가 한 번이라도 기준지수 대비 40%를 초과해 상승하면 이자율은 연 5.0%로 확정된다.

상승률이 한 번도 40%를 넘지 않는 경우에는 지수 상승률에 0.33을 곱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만기 때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30% 상승했다면 여기에 0.33을 곱한 9.9%의 이자가 주어지는 것이다.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하면 이자율은 0%가 되고 원금만 찾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이 10일까지 판매하는 '더불어 정기예금 코스피200 연동 29호'는 최고 연 15%의 수익이 가능한 상품이다. 예금 기간 중에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률이 0~30%에 머무르면 만기지수 상승률의 절반이 이자율로 정해진다. 만약 지수 상승률이 30%라면 15%의 금리를 적용하는 식이다.
[채권투자 A to Z] 은행에도 고수익 상품 있다

대구은행이 8일까지 판매하는 '리치 지수연동예금'은 이보다 간단한 구조로 돼 있다. 예금 만기 때 코스피200 지수가 기준 시점과 같거나 조금이라도 상승하기만 하면 연 7.0%의 이자를 보장한다. 반면 지수가 하락했을 경우에는 이자 없이 원금만 보장한다.

골드뱅킹으로 불리는 금 관련 상품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윈클래스 골드뱅킹'은 적금과 같은 방식으로 매달 일정액의 돈을 넣으면 입금 시점의 국제 금 시세를 적용,입금액에 해당하는 양의 금이 통장에 적립되는 상품이다. 만기에 가서는 적립된 금을 다시 원화로 환산해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수익률은 최근 1년이 35.2%,최근 3개월이 12.2%다. 최근 1개월간은 국제 금값이 소폭 하락하면서 12.1%의 손실이 발생했다.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할 때는 국제 금값과 환율에 따라 수익과 손실의 폭이 결정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후순위 채권도 예 · 적금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한국저축은행은 8일까지 총 200억원 한도로 후순위채 청약을 받는다. 금리는 연 8.5%,만기는 5년3개월이고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한국저축은행 본점 및 지점과 교보증권 지점에서 청약할 수 있다. 청약 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한국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9.6%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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