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단협안 발송..기본급대비 4.9% 인상 등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윤해모)는 3일 금속노조 임금요구안인 월 기본급 8만7천709원 인상, 신차종의 국내공장 우선 생산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회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요구한 임단협안을 보면 금속노조와 같은 임금안인 8만7천709원(기본급 대비 4.9%) 인상,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과 관련된 임금체계 일부 개선, 올해 체결하는 단체협약 유효기간 1년으로 단축(현행 2년) 등이 포함됐다.

노조가 수정요구한 단협안 중에는 국내 공장 조합원의 일감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제42조(해외 현지공장)에 '회사는 신차종 개발시 국내 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또 전문에 나와 있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라는 표현에서 현대차지부를 없애고 '금속노조'라고만 바꿔 사실상 금속노조를 현대차의 노사협상 파트너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수정안도 담았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총 고용보장, 사회공헌을 위한 노사 공동사업 확대, 2009년 결산 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도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지난 1월부터 전주공장에서 시범시행하기로 했다가 경제위기로 인해 당장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주간연속 2교대제의 세부적인 시행방안을 놓고 임단협에서 계속 협상할 예정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는 임단협안을 전달하면서 오는 10일 첫 상견례를 갖자고 요청했다.

노조는 이날 노조 홍보물을 통해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총고용 보장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으로 공표해 국민과 조합원에게 현대차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