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반전하는등 약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반납하며 1320원대로 반등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1.5원이 하락한 132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등으로 전날보다 19.5원이 급락한 131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323원까지 반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지수 상승 폭 확대에 따라 급락, 장중 1310원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주말결제수요와 저점 매수세에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소폭 반납하며 131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또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1320원대로 레벨을 한단계 높이고 있다.

SK텔레콤 등의 배당금 지급 재료도 환율에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외국인 주주들에게 2936억원을 배당하는데 이어 SK에너지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600억원 가량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82p 오른 1278.85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면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반전 전날보다 2.37p 내린 437.4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127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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