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없는 비타민 음료 적발…식약청, 23개제품 시정명령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영양성분표에 비타민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거나(18건),소비자에게 비타민 함량을 호도할 수 있는 숫자를 제품명으로 사용했으며(10건),아예 비타민이 들어 있지 않은 경우(2건)도 있었다. 또 방부제를 쓴 사실을 표시하지 않거나 비위생적으로 제품을 만든 업체들도 함께 적발됐다.
적발된 제품 중 '도투락 비타1500'(도투락음료)과 '비타플러스 700'(굿모닝제약 약국사업부)은 비타민C가 전혀 함유되지 않았고 '멀티비타'(동아오츠카)는 비타민C 함량을 30㎎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34% 부족한 19.8㎎이었다. 또 '비타1500'(대한약업식품),'뉴비타파워700'(삼진GDF),'비타웰빙700'(금호뉴팜),'비타C2000'(한보제약),'비타1200플러스'(서울신약),'삼성비타바란스700'(삼성제약),'현대비타골드700'(현대바이오제약) 등 7개 제품은 제품명의 숫자량만큼 비타민이 함유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이름으로 지적됐다.
식약청은 적발 사항을 각 업체의 관할 시 · 군 · 구에 통보하고 시 · 군 · 구는 해당 업체에 과태료,영업정지,품목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시정명령을 내리게 된다. 적발된 제품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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