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천호점.신촌점.미아점,중동점.부산점 등 5곳
신세계百 죽전점.마산점 등 2곳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4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4일부터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중동점, 부산점 등 5개 점포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상품은 프라임급 냉장육으로, 가격은 100g에 꽃갈비살 5천600원, 살치살 2천900원, 부채살 3천원, 꽃갈비 2천800원, 척아이롤 2천250원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당초 3일부터 죽전점과 마산점 두 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준비미흡으로 판매날짜를 하루 늦춰 4일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서울 충무로 본점과 강남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등 나머지 점포들은 두 점포의 판매 추이를 살펴본 뒤 판매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죽전점과 마산점에서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프라임급 냉장육으로, 가격은 100g에 꽃갈비 3천800원, 알목심 3천800원, 부채살 3천800원, 살치살 5천800원이다.

두 백화점의 미국산 쇠고기 가격을 비교하면 신세계백화점이 현대백화점에 비해 크게 비싼 편이다.

살치살의 경우 신세계백화점이 현대백화점보다 배나 비싸게 팔고, 부채살과 꽃갈비는 각각 800원, 1천원 비싸게 판매한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은 "중간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로부터 직매입함으로써 수입원가를 낮춘데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진을 줄임으로써 상대적으로 판매가격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두 백화점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2003년 12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한 지 5년4개월 만이다.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백화점 중에서는 그랜드백화점이 처음으로 올해 설 명절을 맞아 1월 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를 재개했으며 부산 신세계센텀시티는 오픈기념으로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했다가 지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시티는 오픈기념으로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했다가 지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