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급반등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6.5원이 오른 13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 소식으로 전날보다 13.5원 하락한 13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365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급반등, 하락폭을 반납하며 상승반전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2.25p 내린 1204.01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7p 오른 423.3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증시에서 25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은행주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86.90p(1.16%) 오른 7608.9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5.52p(3.03%) 오르며 1547.32를 기록했고, S&P 500지수는 10.34p(1.31%) 상승해 797.87로 마감했다.

지난 3월 한달간 MSCI월드지수는 2003년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을 나타내는 지표인 TED(Treasury Euro-Dollar spread) 스프레드가 0.99%포인트 떨어지면서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간밤의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1370원대로 밀려났다.
뉴욕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350원대에 호가를 출발한 뒤 장중 1358~138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최종호가는 1370/1375원에 형성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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