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주개발은행(IDB)과 녹색성장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허경욱 제1차관이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IDB 총회에 참석해 모레노 IDB 총재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MOU체결은 녹색성장과 관련해 최초로 국제기구와 함께하는 가시적인 협력사업으로서 정부는 MOU체결 후속조치를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IDB는 녹색성장 관련 프로젝트 리스트를 조만간 한국에 송부하고 추가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허경욱 차관은 모레노 총재와 브라질 월드컵 사업지원 추진, 중남미 지역내 한국 인지도 제고, 경제개발경험 공유프로그램 확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와함께 허 차관은 IDB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경험을 설명하면서 G20 의장단으로 세계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IDB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자본증액 문제에 대하여 집중 논의했습니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역내 개도국은 증자규모와 방법 등에 대한 조속한 합의를 요구한 반면 미국과 EU역외국은 유보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금융기구의 역할 강화 차원에서 자본증액을 지지했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습니다. 허경욱 차관은 이번 회의 기간중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을 만나 한-콜롬비아 FTA체결 추진과 콜롬비아 에너지 자원개발 협력, IDB를 통한 콜롬비아 지원 방안 등도 협의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