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와 싱가포르 등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들과의 교역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자국산업에 대한 보호주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FTA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칠레와 싱가포르 등 FTA 체결국과의 교역증가율은 연평균 20.5%~31.6%. FTA 전 3.6%~19.8%와 비교해 많게는 8배까지 늘었습니다. 교역액 기준으로도 아세안 1.5배를 비롯해, 싱가포르 2.16배, 칠레는 3.8배까지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관세철폐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물론 투자나 인지도가 덩달아 향상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 아세안 투자는 지난 2005년 9억13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58억달러까지 급증했습니다. 불과 4년만에 6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다만, 상대국이 다른 국가와 추가로 FTA를 체결할 경우 주요 품목의 수출증가세가 둔화돼 FTA 선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실제 2007년 칠레가 일본과 FTA를 맺은 후 우리나라의 대칠레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1.6%p 꺽인바 있습니다. 반면, 같은기간 일본의 점유율은 1%p 올라 점유율 상당부분이 일본으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중국과 일본이 유럽연합과의 FTA를 논의하고 있지 않는 현재 FTA가 발효된다면 경쟁력 제고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최근 전세계적으로 자국산업에 대한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FTA가 교역확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