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지나가다보면 ‘집에서’ 어쩌구 써있는 빨간 현수막이 아파트에 걸린 것을 많이 보지 않습니까? 이게 뭔가 하셨을텐데요. 바로 다음달 KT가 내놓을 유선 통합 브랜드 ‘QOOK'입니다. 3만6천 KT 직원 집에는 모두 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가로 2미터, 세로 1미터가 조금 넘는 빨간 현수막이 아파트에 걸렸습니다. 이 곳 만이 아닙니다. 바로 옆 동에도, 또다른 아파트에도 현수막은 곳곳에 걸렸습니다. ‘집에서 ㅋㅋ QOOK'. 뜻모를 말만 써있고 궁금증만 유발됩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걸리기 시작한 이 현수막은 분당에만도 수백곳에 있고 전국에는 3만6천여곳에 걸렸습니다. 바로 3만6천 KT 직원들 집에는 모두 걸렸습니다. 잠실에 있는 이석채 KT 회장 아파트에도 똑같은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QOOK은 바로 KT가 다음달 초 선보일 유선 통합 브랜드입니다. KT의 티저 광고는 광고계에서도 화제입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지만 상품 얘기는 전혀 없어 소비자들 궁금증만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QOOK은 KT의 유선 통합브랜드입니다. 다음달 8일 공식 행사와 함께 런칭할 예정입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그리고 인터넷전화 등을 묶는 KT의 유선 결합서비스 통합브랜드로 IPTV와 인터넷전화 등이 아직은 생소한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계획됐습니다. QOOK의 발음처럼 상품을 마음대로 요리하듯이 설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브랜드를 공개하면서 자세하게 나올 예정입니다.” 브랜드야 워낙 셀수 없이 많아 그러나보다 할 수 있지만 QOOK의 경우는 다릅니다. 인기를 끈 티저 광고도 그렇지만 3만6천여 직원 집에 걸린 현수막은 대단한 오프라인 마케팅입니다. 직원들로서는 KT 직원이라는 일체감에 KT의 변화를 스스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늘 KT의 단점으로 지적된 3만6천명이라는 너무 많은 인원이 한 상품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힘을 내고 있습니다.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면서 앞으로 KT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석채 회장의 KT를 경쟁업체에서 두려워하는 이유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