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초기기업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에 빈 자리가 늘고 있습니다. 어떠한 사연인지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전국의 창업보육센터 269곳의 공실률은 10.7%로 1년 전보다 2.7%P가 늘어났습니다. 보육실 10곳 중 1곳은 비어 있는 셈입니다. 창업초기 각종 인프라와 정보가 부족한 기업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문턱은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유는 다른곳에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상시평가시스템을 도입해 단계적 구조조정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대신 질적인 개선에 치중한다는게 중기청의 설명입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 "지난해 평가결과 종합을 해서 진단을 하고 있다. 개선공고를 통해 운영개선 여지가 없는 곳은 퇴출할 예정이다." 구조조정이란 칼날이 불고 있지만, 정작 창업보육센터의 예산은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2007년 153억원에 불과했던 예산은 이듬해 20억원 이상이 늘었고, 올해는 10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기업가의 꿈을 꾸는 장소이자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업보육센터. 그들에게 엄격한 평가의 잣대가 적용되면서 그 문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