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영업 전국 로드쇼] (7) 대전 으능정이 상권‥창업 동아리 대학생도 '북적'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답게 이날 행사장에는 대학생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백석대 한남대 등의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삼삼오오 떼를 지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가 끝날 무렵까지 학생들이 몰려 컨설턴트들에게 한 마디라도 더 물어보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백석대 창업동아리 CNI의 전석환 회장(정보통신과 4년)은 10여명의 동료 학생들과 함께 방문해 자신들이 만든 창업 계획서에 대해 전문 컨설턴트들의 진단을 받았다. 한남대 HNVC(한남벤처클럽) 소속 학생 10여명도 온라인 사업화 등에 대해 단체로 컨설팅을 받았다. 조준희씨(한남대 화학과 4년)는 "요즘 대학생들도 창업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경제신문이 이곳까지 직접 찾아와 컨설팅을 해줘 앞으로 창업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화의 거리 끝자락에서 횟집과 초밥집을 운영하는 '만만한회집' 고형대 사장은 지난달부터 평일 매출이 줄어 고민하다 해결책을 상담하러 왔다. 종업원 20여명을 두고 있는데 평일 매출이 주말의 30% 선인 15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최재봉 연합컨설팅 사장은 "지금처럼 지나가는 젊은층만을 타깃으로 하면 경기침체 속에 수요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가족 단위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외부 간판 등 이미지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고객만족(CS) 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문화의 거리에서 닭갈비점을 운영하고 있는 ㈜5.5의 김보영 대표.그는 지역에서 쌓은 명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도권 진출 방안을 문의했다. '5.5'는 문화의 거리에서 2005년 출발,4년 만에 충청권을 중심으로 40여개 직영 · 가맹점을 둘 정도로 성공을 거뒀지만 해외진출을 위해선 서울 진입이 관건이라고 봤기 때문.이에 대해 김상훈 스타컨설팅 소장은 "수도권 유명 업체들과 경쟁하려면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국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 젊은이들에게 알리고 투자자를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전=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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