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판매하는 '산은S&P 글로벌 클린에너지 주식투자신탁'은 전 세계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증시에서 녹색성장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관련 펀드들의 성과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고성장과 유가 상승,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보호 의식 등이 정책적 뒷받침과 맞물려 최근 대체에너지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청정에너지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15년 4배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최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채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져 관련주들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을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어 향후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산은S&P 글로벌 클린에너지 주식투자신탁'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의 제휴로 2007년 4월 설정돼 현재 설정액은 380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S&P가 제공하는 전 세계 청정에너지 지수를 복제함으로써 운용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P의 청정에너지 지수는 바이오연료와 에탄올 수력 풍력 조력 등 전 세계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들 중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한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 상장주식 등에 60% 이상을 투자하고 통화선물 등 파생상품을 통해 원 · 달러 환율 변동에 대해서도 헤지하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