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동력전달 체계가 한층 보강된 대형 세단 베리타스를 다음달 1일부터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새로 출시되는 베리타스에는 GM의 3천600cc급 첨단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SIDI 엔진은 지난해와 올해 `북미 10대 엔진'에 선정된 제품으로, GM의 고급 세단인 캐딜락 CTS 에도 탑재돼 있다.

연료를 연소실에 고압으로 직접 분사해 보다 강한 출력을 내는 SIDI 엔진이 베리타스에 적용되면서 최대출력은 기존 252마력에서 277마력으로, 최대토크도 34Kg.m에서 36kg·m로 향상됐다.

SIDI 엔진은 국내 초저공해차 배기가스 기준(KULEV.Korea Ultra Low Emission)을 만족하는 환경 친화적인 엔진이기도 하다.

신형 베리타스에는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한 6단 변속기와 운전자가 수동 변속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액티브 셀렉트', 엔진의 힘과 변속기 반응의 민감도를 높여주는 `스포츠 시프트' 등도 적용됐다.

아울러 안정적인 제동과 미끄럼 방지 등 위험한 상황에서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첨단 주행 안전 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zation Control)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돼 있다.

새로 출시되는 베리타스의 가격은 디럭스 5천30만원, 프리미엄 5천670만원, 럭셔리 6천30만원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