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차 파산·금융 불안' 급락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54포인트 하락한 7천52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포인트 내린 1천501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빅2에 대한 추가 지원을 거부한 데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일부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차업계 파산과 금융 불안이 확산되며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 오바마, GM·크라이슬러 회생안 거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재정지원을 거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두 업체가 제출한 구조조정 방안이 미흡하다고 밝히고, GM에게는 두 달 안에 확실한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또 크라이슬러에 대해서는 한 달 안에 이탈리아 피아트와 합병협상을 마무리짓도록 했으며, 이 기간에는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통제된 파산'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밝혔으며, 이 기간 안에 확실한 자구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자금지원 중단과 기존의 지원액도 회수할 예정입니다. * 크라이슬러, 피아트와 제휴 골격 합의 미국 정부의 구조조정 요구를 받은 크라이슬러가 이탈리아 피아트와 제휴에 관한 골격에 합의했습니다.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잠정 제휴는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 재정지원을 거부한 직후 발표됐으며, 정부는 크라이슬러와 피아트가 제휴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크라이슬러측은 "아직 해결해야 할 장애물들이 있지만, 피아트와 정부에 협력할 것"이라며, 피아트와의 제휴가 일자리 보존과 연비효율이 높은 차량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OECD 회원국 마이너스 4.3% 성장"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회원국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4.3%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구리아 총장은 "근로자와 저소득 가계에 큰 타격을 주면서 사회적 위기가 전면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국제사회에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또 "그동안 도입된 각국의 경기부양책들이 사회보호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대다수의 개도국은 선진국과는 달리 실업률을 완화시킬 사회안전망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구리아 총장은 2010년까지 일본을 제외한 OECD 전 회원국의 실업률이 "두자릿수"에 근접할 것이라며 "단기 노동시장 전망은 어둡다"고 내다봤습니다. * 모건스탠리, 올해 은행 실적 회복 전망 모건스탠리가 대출조건 개선과 강한 단기자금시장에 힘입어 은행들의 실적이 올해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상각 감소와 상품시장 회복 등으로 은행들의 1분기 순익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은행들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천4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영업력과 자본이 있는 은행들은 상당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