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상반기 대기업들의 공채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채용분야가 기업들의 신성장 사업 분야에 몰리고 있다면서요? 최근 대기업들이 바이오나 LED, 로봇등 신성장 사업에 본격진출하면서 인력채용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기업들의 움직임은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신성장 사업 지원을 본격화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기업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공채원서접수와 직무적성검사를 끝낸 삼성그룹쪽에서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에서 발광다이오드, 즉 LED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인력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계열사에서는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계열사 별로 채용을 진행하는 LG그룹쪽을 보면 차량 연료전지를 개발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LG화학이 R&D 인력을 찾고 있고,LG생명과학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인력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LG전자는 4세대 이동통신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 인력을,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양산 등에 LCD 공장이 신규가동됨에 따라 연구개발과 생산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른 대기업들은 어떤가요? 현대기아차그룹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은 그린카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력 확보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할 예정이고요. SK그룹쪽은 요즘 방통융합과 관련해서 SK텔레콤은 방송통신 콘텐츠, 서비스, 네트워크, 단말기 등을 포괄하는 신산업을 육성하기로 해 인력확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포스코는 발전용 연료전지와 태양광 발전사업 등의 투자와 함께 고용을 늘릴 계획이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도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 사업에 진출하며 인력확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대기업들이 상반기 공채와 함께 인턴채용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삼성이나 LG그룹같은 대기업들에 인턴으로 들어가면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나요? 네.대기업의 상반기 정규직 공채와 인턴사원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같은 인턴이라도 보수나 근무기간, 정규직 전환 여부 등에서 차이가 커 지원시 점검이 필요합니다. 삼성, LG, CJ 등이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 있습니다. 삼성은 아직 인턴 2천명에 대한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삼성은 인턴채용이 진행되면 이 중에서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LG전자도 지난 16일부터 인턴사원 약 100명을 뽑고 있는데, 인턴십 성적을 평가해 우수 인원은 정규직으로도 입사시킨다는 계획입니다. CJ그룹도 1천650명의 인턴 가운데 근무 성과가 우수한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현대기아차그룹, SK그룹 등은 공채 지원 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거나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취업난이 언제쯤 해소될까요?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이 여전한데요. 인사담당자들 역시 취업난이 언제 해소될지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기업 571개사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 시장 해빙기를 설문한 결과 내년 상반기라고 대답한 사람이 30.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 밖에 올해 하반기라는 응답은 13.3%, 올 상반기로 본 사람은 1.2%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2010년 하반기라는 응답과 2011년 이후라는 응답이 각각 27.3%와 27.5%에 달했습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 늦으면 내후년이라는 얘기인데요. 특히 기업 규모별는 중견기업이 채용 시장 전망에 가장 부정적이었습니다. 중견기업들은 2011년 이후가 될 것이란 응답이 31.1%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은 2010년 하반기란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은 2010년 상반기를 택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기업 지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면서요? 지난 2007년 7월에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된이후 아름다운 가게 등 36곳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고, 현재까지 218개 단체가 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난주에 SK에너지가 경기도 파주에서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업체인 '메자닌 에코원'을 설립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SK에너지 CMS 김준호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 '메자닌 에코원'은 SK에너지와 사회투자지원재단, 열매나눔재단 등이 저소득층의 고용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예비 사회적 기업인데요. '메자닌 에코원'은 현재 새터민 등 저소득층 23명을 고용,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SK에너지는 구매지원과 마케팅 및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메자닌 에코원'의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