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카레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카레시장의 '지존'인 오뚜기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인도풍 액상형 레토르트(즉석식품) 카레인 '인델리 커리' 4종을 선보인 데 이어 30일 분말형 5종과 액상형 2종을 추가 출시,제품 구성을 11종으로 확대했다.

현재 1000억원 규모인 국내 카레시장은 오뚜기가 시장 점유율 92%로 사실상 독점하는 구도다. CJ제일제당은 액상형 카레시장에서는 이미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다고 주장하며,분말형 시장에서도 오뚜기를 추격하겠다는 태세다. 분말형은 국내 카레시장의 주력 아이템으로 700억원대 시장을 형성,레토르트형(3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크다. 이번에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분말형 제품 '인델리 소프트 분말커리' 5종은 기존 분말카레에 비해 뭉침이 없고 얇은 조각형태로 만들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