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30일 "조직을 강화해 대(對)정부 정책 건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업무를 세분화해,정부건의 활동을 늘려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손 회장은 3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제20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기업을 위한 정책건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 · 연구 전문인력을 추가하고 업무분야별 분과위원회를 현행 12개에서 25개로 늘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조직 확충 배경에 대해 "지난해부터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와 유통부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미 조직개편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주요 개선 과제로 상속세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 3년간 규제완화를 위해 대한상의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상속세 등의 세제개혁을 못하고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부속기관인 지속가능경영원 등을 활용해 저탄소 녹색성장전략이 우리 기업과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