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시각으로 여군들의 인권과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법무관이 되겠습니다. "

사법고시 출신으로는 처음 다음 달 1일 여군 법무관으로 임관하는 김소례 육군 대위(28 · 사시 48기 · 법무사관 74기 · 사진)는 30일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서 내가 배운 공부를 의미있게 써보자는 취지에서 법무관을 지망했다"고 말했다.

김 대위는 국방부가 작년 12월 사법연수원 수료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했고 지난 1월 말부터 3사관학교에서 9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임관만 남겨두고 있다. 육군본부 인권과에 지원해 놓은 상태다.

전남 광양이 고향인 김 대위는 순천여고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4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현재 우리 군에는 군 법무관 임용시험을 거쳐 선발된 여군 법무관 19명이 근무 중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