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부실 우려가 있는 대출이 6조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을 제외한 금융회사의 1천667개 PF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10%에 달하는 165곳이 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분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사업장의 대출 규모는 4조7천억원으로 이 중 사업성과 공사 진행이 양호한 곳은 41조3천억원(996개), 사업성은 양호하지만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곳은 23조5천억원(506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부실우려 대출액 1조7천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금융권 PF대출 부실 규모는 총 6조4천억원입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2조6천억원, 자산운용사 8천억원, 여신전문사 5천억원, 증권사 4천억원, 보험사 2천억원입니다. 정부는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부실 채권을 매입해 정리하고 매달 각 금융회사에서 PF대출 사업장의 정상화 추진 계획을 제출받아 자금 지원으로 부실이 발생해도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