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원장 김종석)은 오늘 올해 성장률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3.7%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해 12월 전망치 2.4%를 무려 6.1%포인트 하향조정한 수치로 한경연은 고용감소, 가계소득 악화, 신용경색 등으로 내수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심각한 세계경제의 침체로 우리 수출이 대폭 감소(-16.4%)할 것이란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기별로는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가 예상되는 하반기(-2.1%)가 상반기(-5.3%)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내수부진 및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21.0%)이 수출(-16.4%)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약 13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연간 2%대의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천30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아울러 올 3월에 발표한 약 29조 원 규모의 추경안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2009년 성장률은 기본전망에 비해 1.1%포인트 정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한경연은 덧붙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