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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배관자재 생산업체 ㈜한국피이엠(대표 고형목 www.pemkorea.com)의 지향점은 '세계화를 지향하는 녹색성장기업'이다.

충남 연기군에 소재한 이 회사는 수도관,하수관,가스관,폴리에틸렌(PE) 시트 등 폴리에틸렌(PE)을 주소재로 하는 토목용 배관자재와 폴리부틸렌(PB) 급수관,급탕 및 난방관 등 건축용 배관자재를 국내 유일하게 단일 공장 내에서 제조,공급한다. 29개의 압출라인과 10개의 사출라인을 갖춘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2200㎜의 대구경 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군소업체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국내 배관자재 시장 점유율이 10%에 달하는 강소기업이다.

고형목 대표는 "배관자재는 물을 다스리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제품"이라며 "이 때문에 누수와 파손의 우려가 없는 고품질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7년 2월 건축,토목,환경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던 대림산업㈜의 플라스틱 가공사업 부문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간판을 새로 내걸고 '제2의 창업'을 위한 도약을 했다. 당시 대림산업의 사업부 직원 73명을 전원 고용승계하고 60명의 비정규직 직원도 정규직원으로 전환,고용창출의 모범을 보였다. 고 대표는 "설립 후 단 한 건의 노사분규도 없이 지속적으로 노사 화합과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2007년 487억원,이듬해 5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15%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를 '위기 극복의 해'로 정하고 △대형 국책 SOC사업 시장의 적극적 개척 △수출 확대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규 사업 개발 등의 전략을 내걸었다. 이달 초에는 'PS(가압기밀) 이음식 상하수도관'을 개발,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받아 기업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새로 개발한 제품은 수명이 짧고 누수율이 높은 기존 PVC관 및 PE관의 단점을 보완해 누수량 0%를 실현하며,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시공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