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은 1989년 골프 브랜드 '엘로드'를 론칭했다. 엘로드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면서 고기능성이란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다. 엘로드란 '엘리트(elite)'와 '제왕(lord)'의 영어 단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미국 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주미 박희영 등 국내외 20여명의 프로선수들이 엘로드에 소속돼 있다. 전국에 52개 매장을 둔 엘로드는 작년 410억원어치를 판매,전년(379억원)보다 매출이 8.1% 늘었다.

아웃도어 겸 필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여성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 여성 조끼 'V넥 바람막이 베스트'(22만8000원)는 얼굴은 물론 목까지 가려주는 바람막이가 부착돼 있어 차가운 봄바람을 막아준다. 핑크와 감청색 등 두 가지 색상이 있고,소매 옆에 작은 캥커루 주머니가 달려 있어 귀여움과 실용성을 갖췄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발수 기능 등을 고루 갖춘 고기능성 여성용 바지 '쉘러'(29만8000원)는 민감한 여성 피부를 보호해준다. 외부 활동이 잦아도 면이 쉽게 마모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용 골프복도 갈수록 세련되지고 있다. '핀 스트라이프 긴팔 남성 티셔츠'(20만8000원)는 80수 면사 원단으로 제작해 촉감이 부드럽고 광택감이 돋보이는 제품이라고.앞 여밈 부분이 캐주얼한 스타일로 봄철 골프웨어로 인기있는 상품이다. 일본산 소재로 만든 '엘로드 V넥 베스트'(21만8000원)는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는 초경량 조끼다. 오른쪽 허리 뒤쪽에 볼 주머니 겸 티꽂이 장식을 부착해 필드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성이 높은 의류다. 감청색과 베이지색 등 두가지가 있다.

'엘로드 발수 바지'(23만8000원)는 산뜻한 색상의 발수 바지로 새벽 라운딩을 할 때 이슬이나 이물질이 묻지 않아 깔끔한 스타일을 유지해 준다.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세로형 조직감이 세련미와 깔끔한 멋을 준다.

골프 스윙 시 자세를 안정시켜줘 타구의 정확성과 비거리를 증대시켜주는 '엘로드 비거리골프화'(27만8000원)도 있다. 골프화 아웃솔(밑창)의 안쪽과 바깥쪽의 높이를 다르게 디자인해 스윙 자세의 안정감을 높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