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와 KTF의 합병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어제까지 합병 반대 의사 표시를 한 주주가 예상보다 적어 주식매수청구권 부담이 별로 없게 됐습니다. 두 회사 주주들은 오늘 임시주총에서 합병안을 승인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KT와 KTF 두 회사 주주들이 모두 합병을 승인했습니다. 합병 반대 의사 표시를 한 주주는 예상보다 많이 적었습니다. 어제 최종 집계 결과 반대 의사를 표시한 주식수는 KT가 1,940만주, KTF가 1,479만주. 전체 주식의 약 7% 수준입니다.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가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합병 비용 부담은 1조2천억원에 못미칩니다. (KT가 약 7,477억원, KTF가 약 4,330억원) 반대의사를 표시해야만 나중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KT가 감내하겠다고 밝힌 합병 비용 1조7천억원에 못미치는데다 실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반대 의사 표시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로써 KT의 숙원사업이던 KT와 KTF의 합병이 지난 1월20일 이사회 결의 이후 거의 두달여만에 일사천리로 모든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공정위의 합병 인가는 조건없이 통과했고 방통위는 일부 조건을 달았지만 무난했으며 주식매수청구권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두 회사는 5월18일 KT, 한 회사로 새 출발합니다. 하지만 숙제는 이제부터입니다. 먼저 오랫동안 다른 조직에 있었던 두 조직의 조직문화를 합치는 것이 관건입니다. 또 KT 유선사업의 기반인 전화 가입자가 매일 5천명 이상씩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입증해야 합니다. "KT의 조직문화가 능동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지금 융합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 한편 오늘부터 임시주주총회 정관변경을 통해 KT는 또 하나의 숙원사업이던 회장제를 도입했습니다. 이로써 오늘부터 이석채 사장은 이석채 회장으로 보다 강화된 리더십으로 KT그룹을 이끌게 됩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