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이 다시 1만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9,231달러. (CG) 2007년 대망의 2만달러를 돌파한 지 1년만에 다시 1만달러대로 추락한 것입니다. 이전 해인 2006년보다도 못한 기록입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안착에 실패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지만 환율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은 2.2% 성장하는 데 그쳐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환율은 19%나 급등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받았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젭니다. 소득감소가 소비둔화, 내수부진으로 이어지고 기업투자가 줄면서 다시 소득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CG) 실제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국민은 물론 기업과 정부 등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빈곤해진 것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 상황이 더 나빠져 1인당 국민소득이 15,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